도쿄 여행 코스 총정리|하루·2박3일·일주일 일정과 동선 짜는 법
글: Atsushi — 도쿄 가쓰시카구 가나마치 Bon House 호스트. 2022년부터 운영하며 300팀이 넘는 게스트를 맞았어요.
아사쿠사에서 시부야까지는 긴자선으로 갈아타지 않고 가도 30분쯤 걸려요. 도쿄 여행 코스를 짜다가 실패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동쪽 끝과 서쪽 끝을 하루에 몇 번씩 오가다가, 이동만 하고 저녁을 맞더라고요.
도쿄 관광지는 지역별로 뭉쳐 있어요. 그래서 이 글은 "하루에 한 지역, 동쪽과 서쪽은 섞지 않는다"는 원칙으로 하루·3일·일주일 코스를 짰어요. 숙소 호스트로 일하면서 거의 매주 일정 상담을 받는데, 여행 만족도를 가장 크게 가르는 게 바로 이 한 가지예요.
도쿄 여행 코스 한눈에 보기|일정별 동선
| 일정 | 도는 지역 | 이런 분께 |
|---|---|---|
| 하루 | 아사쿠사→우에노→아키하바라→긴자→시부야 | 대표 명소를 한 번에 |
| 3일 | 동→서→동 순서 | 도쿄가 처음인 분 |
| 일주일 | 하루 1지역+예비일 | 재방문·느긋한 여행 |
3일이라면 도쿄 2박3일 여행 코스, 일주일이라면 도쿄 일주일 여행 코스에 가게 이름과 예산까지 적은 상세판이 있어요. 이 글은 그 전체 그림이에요.
도쿄 자유여행 일정 짜기 전에 알아둘 기본 3가지
① 한 지역에서 3~4곳까지만 도쿄는 관광지가 촘촘해서 다 보려고 하면 오후엔 다리가 안 움직여요. 한 지역에 3~4곳이 체력적으로 딱 맞아요.
② 유명한 곳은 아침 일찍 센소지 본당은 아침 6시(10~3월은 6시 30분)에 열려요. 나카미세 거리 가게들은 9시 전후부터 문을 열고, 10시가 넘으면 사람이 확 늘어요. 9시 전에 가미나리몬 앞에 서기만 해도 사진이 완전히 달라져요.
③ 전철로 움직이는 걸 전제로 도쿄 23구 택시는 기본요금이 500엔이지만, 길이 막히면 금방 몇천 엔이 나와요. 전철로 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코스를 짜는 게 기본이에요. IC카드(스이카·파스모)는 한 장 꼭 챙기세요.
도쿄 하루 코스|대표 명소 도는 시간표
| 시간 | 장소 | 할 것 |
|---|---|---|
| 8:30 | 센소지 | 한산한 가미나리몬과 나카미세 |
| 10:00 | 우에노 공원 | 산책·우에노 동물원 |
| 12:00 | 아키하바라 | 전자상가·점심 |
| 14:00 | 긴자 | 주오도리·카페 |
| 16:00 | 도쿄역 | 마루노우치 역 건물·기념품 |
| 18:00 | 신주쿠 | 저녁 |
| 20:00 | 시부야 | 밤의 스크램블 교차로 |
동쪽에서 서쪽으로 한 방향으로만 가니까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아요. 전철비는 1인 1,000~1,500엔 정도예요.
아사쿠사에서는 '아사쿠사 고코노에(浅草九重)'의 아게만주(튀긴 만주)를 길거리 간식 첫 메뉴로 추천해요. 우에노 동물원은 9시 30분 개원에 입장료 600엔이고, 월요일(공휴일이면 다음 날)은 휴원이라 월요일엔 공원 산책만 하세요. 긴자 주오도리는 토·일·공휴일 오후에 차 없는 거리(보행자 천국)가 돼요. 도쿄역에서는 역 앞 KITTE 옥상정원에서 마루노우치 역 건물을 무료로 내려다볼 수 있어요.
아사쿠사와 우에노를 더 걷고 싶다면 반나절 코스인 아사쿠사 우에노 코스가 더 잘 맞아요. 센소지만 제대로 보고 싶다면 아사쿠사 센소지 가이드도 읽어 보세요.
도쿄 2박3일 여행 코스|동→서→동으로 짜기
1일차: 아사쿠사·우에노·야네센, 옛 도쿄 골목
오전엔 센소지·나카미세·스미다강변을 걷고, 점심은 덴푸라(튀김) 정식 정도면 충분해요. 오후엔 우에노 공원에서 야네센(야나카·네즈·센다기) 골목으로 넘어가요. 수수해 보여도 제 생각엔 도쿄다움을 가장 진하게 느끼는 날이 이날이에요.
2일차: 시부야·하라주쿠·신주쿠, 지금의 도쿄
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시작해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, 점심은 오모테산도에서. 오후엔 신주쿠교엔(입장료 500엔)에서 쉬고 밤엔 신주쿠로 가요.
팁: 하라주쿠역 앞 큰 도리이로 메이지 신궁에 들어가면 몇 분 만에 도시 소음이 사라지고 깊은 숲이 펼쳐져요. 본전까지 10분쯤 걸어도 아깝지 않아요. 신주쿠교엔은 계절마다 폐원 시간이 바뀌고 겨울엔 일찍 닫으니, 오후 이른 시간에 들어가 두세요.
3일차: 구라마에·아사쿠사바시, 스미다강 따라 걷기
마지막 날은 큰 관광지를 빼고 구라마에의 가죽 소품 가게와 카페, 아사쿠사바시 도매상가를 걸어요. 스미다강 테라스를 강 따라 천천히 걸으면 여행 마무리로 딱 좋은 하루가 돼요.
도쿄 일주일 여행 코스|지역별 7일 일정
| 일차 | 지역 | 테마 |
|---|---|---|
| 1일차 | 아사쿠사·우에노 | 옛 도쿄·역사 |
| 2일차 | 시부야·하라주쿠 | 트렌드 |
| 3일차 | 신주쿠·나카노 | 서브컬처 |
| 4일차 | 쓰키지·긴자·도요스 | 미식 |
| 5일차 | 아키하바라·진보초 | 애니·헌책 |
| 6일차 | 롯폰기·아자부 | 아트·밤 |
| 7일차 | 예비일 | 좋았던 곳 다시 가기 |
7일차를 비워 두는 게 가장 큰 요령이에요. 비 오는 날이나 지친 날과 바꿀 수 있거든요. 비를 만나면 도쿄 비 오는 날 실내 가볼만한 곳에서 하루치를 고르면 돼요.
두 번째 도쿄 여행 코스|대표 명소 다음에 가볼만한 곳
대표 명소를 한 바퀴 돈 분들이 다음으로 재밌어하는 곳은 이쪽이에요.
- 야네센(야나카·네즈·센다기): 쇼와 시대 골목과 절 동네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
- 기요스미시라카와: 블루보틀 커피 일본 1호점이 있는 커피와 갤러리의 동네
- 가쿠게이다이가쿠·지유가오카: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 사는 동네. 개인 카페가 많아요
- 도도로키 계곡: 23구 안에 있는 계곡. 쓰러진 나무 때문에 오래 닫혀 있다가 2026년 3월에 다시 열렸어요
- 시바마타(柴又): 영화 '남자는 괴로워' 주인공 '도라상(寅さん)'의 동네. 다이샤쿠텐 참배길에서 쑥떡(구사단고)을 먹어요. 자세한 건 시바마타 여행 가볼만한 곳에
이런 동네들은 공유 자전거로 이어 보면 도쿄의 깊이가 보여요. 가을에 온다면 도쿄 단풍은 11월 하순~12월 상순으로 늦으니 도쿄 단풍 명소와 시기도 같이 읽어 보세요.
도쿄 여행 숙소를 동쪽에 잡으면 달라지는 것
코스를 동→서→동으로 짠다면 숙소는 동쪽에 두는 게 이동이 짧아요. 제가 운영하는 Bon House가 있는 가나마치(金町)에서 걸리는 시간은 이래요.
| 목적지 | 소요 시간 | 환승 |
|---|---|---|
| 아사쿠사 | 25~30분 | 기타센주 |
| 우에노 | 27분 | 기타센주 |
| 도쿄역 | 35분 | 기타센주 |
| 신주쿠 | 45분 | 니시닛포리 |
| 시부야 | 47분 | 오모테산도 |
| 시바마타 | 2~3분 | 게이세이선 1정거장 |
| 나리타공항 | 55~70분 | 게이세이타카사고 |
우에노까지 27분·253엔, 시바마타까지 게이세이선 1정거장 146엔이에요. 도쿄 디즈니랜드도 신마쓰도 경유로 약 45분·616엔이면 가요. 약점은 서쪽인데, 신주쿠·시부야 가는 날만은 편도 45분 이상 걸려요. 그래서 3일 일정이라면 서쪽을 하루에 몰아넣는 이 방식과 궁합이 좋아요.
예를 들어 오후에 나리타에 도착한 4인 가족이 가나마치에 3박하면서 이 글의 3일 코스를 돈다면 이렇게 돼요. 첫날은 게이세이타카사고에서 한 번 갈아타고 55~70분이면 가나마치에 도착해요. 저녁은 마루에쓰에서 도시락을 사서 방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고요. 1일차는 기타센주를 거쳐 아사쿠사까지 25~30분, 돌아올 땐 우에노에서 27분이에요. 2일차만 시부야까지 47분 걸려 나가고, 막차는 환승 앱으로 미리 확인해 둬요. 3일차 아침엔 게이세이선으로 1정거장인 시바마타에 들렀다가 구라마에로 가요. 귀국 전날 밤 세탁건조기를 돌려 두면 마른 옷으로 캐리어를 쌀 수 있어요.
Bon House는 단독주택 안에 있는 다다미방 1실을 통째로 쓰는 게스트룸이고, 이불 4채와 전용 욕실·화장실이 있어요. 주방은 없지만 냉장고·전자레인지·전기포트와 세탁건조기는 쓸 수 있어요. 도쿄 동쪽을 거점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Bon House 객실과 요금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. 가나마치라는 동네 자체가 관광 거점으로 괜찮은지는 가나마치 숙소 괜찮을까?에 따로 적어 두었어요.
도쿄 여행 코스 자주 묻는 질문
지하철 무제한 패스는 이득일까요?
하루에 지하철을 5~6번 이상 탄다면 이득이에요.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타는 'Tokyo Subway Ticket'은 24시간 1,000엔·48시간 1,500엔·72시간 2,000엔인데, 도쿄와 인근 7개 현 주민은 살 수 없어요. 그럴 땐 도쿄메트로 24시간권(700엔)을 쓰면 돼요. JR과 게이세이선은 대상이 아니라서, 가나마치처럼 지하철역과 떨어진 숙소라면 본전 뽑기가 어려워요.
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 중 어디를 넣을까요?
하루 코스에 넣는다면 아사쿠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도쿄 스카이트리 쪽이 동선이 안 꼬여요. 티켓 고르는 법과 붐비는 시간은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대 가이드에 정리했어요.
도쿄 여행에 당일치기를 더한다면?
가마쿠라나 닛코 같은 근교는 일주일 코스의 예비일에 넣는 게 좋아요. 가나마치에서 다녀올 만한 곳은 도쿄 근교 당일치기 추천에 소요 시간과 함께 소개했어요.
정리: 도쿄 여행 코스는 "동쪽과 서쪽을 섞지 않기"
도쿄 여행 코스에서 지킬 건 딱 3가지예요. 하루 1지역, 유명한 곳은 아침 일찍, 동쪽과 서쪽을 같은 날 오가지 않기. 일정이 정해졌다면 2박3일 상세 코스나 일주일 코스에서 구체적인 가게와 예산을 채워 보세요.
아직 숙소를 못 정하셨다면 아사쿠사·우에노·시바마타와 가까운 가나마치의 Bon House도 후보에 넣어 주세요. 빈방과 요금은 Bon House 객실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.